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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세상 만사 *
날짜 2007-06-21 08:19:22 조회 906 추천 47
쵸이스
[ 세상만사 ]


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.
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.

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.
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.

가난 하다 서러워  말고,
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

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
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.


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,
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
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.

세상에
영원한 것은 없더이다


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,
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,

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,
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.


다 바람같은 거라오
뭘 그렇게 고민하오.

만남의 기쁨이건
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
.
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
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.


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
눈보라일 뿐이오.

폭풍이
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

아무리 지극한 사연도
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.

다 바람이라오.


버릴 것은 버려야지
내 것이 아닌 것을
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.

줄게 있으면 줘야지.
가지고 있으면 뭐하노.
내 것도 아닌데...

삶도
내 것이라고 하지마소.

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
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.
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.

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,
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

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
뭐그리 잘났다고
남의 것 탐내시요.

훤한 대낮이 있으면
까만 밤하늘도 있지않소.
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.


살다보면
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,
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,

슬픈표정 짖는다 하여
뭐 달라지는게 있소.

기쁜표정 짖는다 하여
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.
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...


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
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.
그렇게 사는겁니다.


삶이란
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

죽음이란
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  


구름은
본시 실체가 없는 것

죽고 살고
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..


글 ; 서산대사

(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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